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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지휘, 서울시향 연주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DG 음반커버.


지휘자 정명훈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나는 정명훈을 비판하는 글들에 '정명훈은 MB가 데려온 사람이니 몰아내야 한다'는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해 왜곡된 정보가 상당히 많이 동원됐다고 생각한다. 왜곡에 대한 지적에는 아예 귀를 닫고 정명훈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진보인가? 이건 보수 대 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정명훈을 옹호하려는 게 아니다. 정명훈도 비판 받을 게 있으면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 정명훈을 공격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허점이 많고 비상식적이다. 이런 논리가 힘을 얻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태에 대해 글을 써보고 싶었으나, 정명훈 공격의 선봉에 서있는 김상수 씨가 첫 글을 쓴 지도 꽤 시일이 지나 그간의 과정을 정리하는 것 자체가 지난한 과제로 느껴졌다. 게다가 다른 필자들이 차분하게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글을 많이 쓰고 있어서 굳이 여기에 첨언할 필요를 못 느꼈다(...고 하면 핑계일까.^^) 

이번 '논란'에 관심 있으신 분들, 여기에 링크한 요끌라 님의 글을 을 읽어보셨으면 한다. "'정명훈 사태'에서 정명훈을 걷어내자'는 제목의 글이다. 중간에 '베를린 필 공연에 씁쓸했던 이유'라는 제목의 내 글을 링크한 부분도 나온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정명훈의 연봉이 많으니 적으니 하는 문제를 떠나, 클래식 음악, 나아가 문화 전반의 '공공성'에 대한 사회전반의 합의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고민하던 참이었다. 이 글에서도 적절하게 잘 짚어주신 것 같다. 

*요끌라 님의 블로그 http://yocla14.tistory.com/에서 이 글은 더 이상 읽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신 다른 분의 블로그에 옮겨진 요끌라 님의 글을 찾아 다시 링크를 겁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amib68&logNo=150127518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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