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6월에 시작했던 골라듣는뉴스룸 커튼콜이 200회를 돌파했다. 4년 반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출연자 연인원 257명과 함께 했다. 출연자와 청취자/시청자가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숫자이니 감사할 일이다. 200회 특집 같은 걸 하고 싶었으나, 인원도 예산도 없는 가난한 '가내 수공업' 프로그램이라, 200회 특집도 그냥 우리끼리 조촐하게 끝냈다. BTS와 케이팝 관련 이슈 있을 때마다 나와서(BTS는 섭외가 안 되니 대신?ㅎㅎ) 최다 출연 기록을 세운 음악평론가 김영대 씨와 함께 그간의 커튼콜을 돌아보고 새해 K팝 전망도 해봤다. 몇 달 전부터 과거의 커튼콜 출연진과 다룬 주제를 엑셀 파일로 정리해 왔었다. 200회를 앞두고 보니 그렇게 정리해 놓길 잘했다 싶었다. 쭉 훑어보니 팬데믹-BTS- ..
방탄소년단 중에 가장 먼저 얼굴과 이름을 외웠던 멤버는 RM, 그 다음이 지민이었다. 지민이 부른' Lie'는 내가 방탄소년단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전부터 좋아했던 노래다. 클래시컬한 느낌의 전주부터 나를 확 끌어당겼고, 여린 듯 폭발적인 지민의 보컬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이 곡은 처음 들어도 마치 10년은 들어온 듯한 친숙함이 신기했는데, 스페인 작곡가 파야의 '허무한 인생' 중 스페인 무곡 일부를 샘플링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이런 뒷북이. 어쩐지. 아래 링크 달아놓은 파야의 스페인 무곡 연주 영상에도 지민의 Lie를 보고 왔다는 팬들이 쓴 댓글이 꽤 많다. https://www.youtube.com/watch?v=-ThId6ZWqsE https://www.youtube.com/watch..

*한동안 '724프로젝트'를 맡아 정신이 없었다. 너무 신경을 써서 생긴 불면 증세와 몸살 기운이 아직 남았다. 당시엔 몰랐는데, 진짜 단 며칠만에 몸과 마음을 모두 불사른 프로젝트였다. 방송이 무사히 나가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고, 특히 이번에는 '아미'들의 도움이 컸다는 걸 꼭 얘기하고 싶어 썼던 글이다. 7월 27일자 SBS취재파일. 지난주 토요일(7월 24일), 방탄소년단이 SBS 8뉴스에 출연했습니다. '버터'에서 '퍼미션 투 댄스'로 이어지는 빌보드 싱글차트 8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후, 첫 언론 인터뷰였습니다. (오늘 '버터'가 '퍼미션 투 댄스'와 다시 자리바꿈 하며 1위를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네요. 9주 연속 1위입니다. ) 방탄소년단은 주말 SBS 8뉴스 김용태 앵커..

*잠비나이가 미 공영방송 NPR 간판 음악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한 걸 보고 썼던 7월 13일자 취재파일. 이 프로그램 참여 아티스트의 폭넓음에 다시한번 감탄한다. 한국 밴드지만 이번에 '잠비나이'를 알게 된 분들도 많을 듯. 방탄소년단과 씽씽, 고래야, 잠비나이의 공통점은? 방탄소년단이야 모르는 분들 없을 테고, 씽씽, 고래야, 잠비나이는 좀 생소하다,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모두 한국의 밴드 이름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라는 미국의 유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겁니다. NPR은 미국의 공영라디오 방송이고,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는 NPR의 주요 음악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NPR 사무실에서 열리는 공연을 방송해왔습니다.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는 이 프로그램의 진..

*SBS뉴스 취재파일로 쓴 글(2020. 9. 22) 방탄소년단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공연 실황이 공개되었다. '다이너마이트'와 'Save ME' '봄날' 이렇게 세 곡을 불렀다. 전 세계의 팬들과 함께 봄날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마련한 무대였다. 이 무대는 방탄소년단의 평소 공연과는 조금 달랐다. 잘 짜인 안무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없었지만, 노래에 집중한 무대로 또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은 주로 앉아서 노래했는데, 자연스럽고 편안하면서도 흥겨운 무대였다. 이 공연을 위해 방탄소년단의 기존 곡들을 라이브 밴드 반주에 잘 어울리도록 편곡했다고 한다. RM의 말대로, '작지만 그리 작지만은 않은 콘서트(Tiny, but not so tiny concert)'였다. ▶방탄소년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지난해 마지막날 쓴 SBS 취재파일입니다. 블로그를 글 보관 창고로 쓰는데 계속 올리는 속도가 늦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오늘(2018년 12월 31일) 방탄소년단 BTS의 활약을 중심으로 올해 K팝 열풍을 정리하는 기사를 썼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K팝이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 쓰다 보니 자꾸 빌보드 차트를 언급하게 됩니다. 빌보드 차트는 미국의 음악 미디어 '빌보드'에서 매주 발표하는 차트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미국이 전세계 팝 시장의 중심이기 때문에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것은 가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빌보드 차트에는 종류도 참 많습니다. 빌보드 홈페이지에 가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게 바로 '핫 100(The Hot 100)'입니다. ‘핫 100’은 빌보드를 대표하는 ..
BTS 팬인 딸들 덕분에 BTS 음악과 관련 소식을 종종 접한다. BTS에 왜 이렇게 딸들이 열광하는지, 어떤 매력이 있는지, 나도 자주 접하다 보니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딸도 그렇지만 BTS 덕분에 클래식 음악을 듣고, '데미안'을 읽게 되었다는 '아미'가 많다. 다음은 '데부시'에서 시작한, BTS 월드 속 클래식 음악 얘기다. 딸의 감수를 받아서, SBS뉴스 웹사이트에 취재파일로 썼다. “엄마, 데부시가 유명한 사람이야?” 발단은 뜬금없는 딸의 질문이었다. 데부시? 알고 보니 딸이 말한 ‘데부시’는 프랑스 작곡가 Debussy, 즉 드뷔시였다. 딸이 ‘데부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BTS 덕분이다. BTS 영상에 삽입된 곡이 너무 좋았는데, 이 곡을 Debussy라는 사람이 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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