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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시향이 말러 교향곡 8번, '천인 교향곡(Symphony of a Thousand)'으로 말러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친다. '천인 교향곡'이지만, 여러 사정상 실제로 천 명이 하는 경우는 드물고, 4백명~5백명 정도가 출연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번 공연에는 성인 합창단 250명, 어린이 합창단 80명, 오케스트라 150명 정도가 출연해 500명 가까운 인원이 무대에 서게 된다. 더 출연하고 싶어도 예술의전당 무대가 좁아서 힘들 거란다. 서울시향은 연습 장소 구하는 데도 애를 먹었다고 하니, 웬만해서는 공연하기 쉽지 않은 레퍼토리임에 분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10년에 한 번씩 공연됐던 기록이 있다.  

원래는 공연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리허설을 취재해 보려 했다. 그런데 오늘의 충격적인 뉴스-김정일 사망-때문에, 천 명이 출연하든 안 하든, 말러 8번 공연 기사는 아무래도 나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오늘 말러 8번 공연 실황을 좀 보려고 유튜브를 뒤지다가 재미있는 걸 발견했다.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2002년 프롬스에서의 말러 8번 실황 설명이 '구글 한글 번역기'를 거쳐 너무나 웃기는 내용으로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영상이다. "마흐 러 교향곡 8 첫번째 운동 Part1. 경 사이먼 딸랑이 2,002 BBC Proms가 실시한 영국 3 국립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마흐 러 교향곡 No.8 1 운동 1 부"

사이먼 래틀=사이먼 딸랑이!  1악장=첫번째 운동!  덕분에 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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