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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

오전 8시 알람에 깼지만 일어나기 싫어 뒤척대고 있었는데, 생활치료센터 어플에 자가진단 입력해야 한다고 메시지가 떠떴다. 예전에 병원 입원했을 때도 아침에 간호사가 와서 체온 재고 갔던 게 생각났다. 입원한 건 아니지만 나도 그 리듬에 따라야 하는 것이다. 체온 산소포화도 다 정상이다. 어제보다 아침에 목이 덜 아픈 것 같다. 콧물이 줄었고 재채기는 거의 안 한다. 목이 칼칼한데 가래인지 콧물이 넘어간 건지 모르겠다. 

이제 아침은 좀 간단히 먹어야겠다 싶어 시리얼에 우유, 사과 한 개를 먹었다. 어제는 아침부터 잘 먹는다고 양장피 해먹다가 시간을 엄청 보내서 점심 저녁이 연쇄적으로 늦어지는 바람에 밤늦게까지 배가 꽉 찬 느낌이었다. 병원에서 일정 시간에 밥 나오면 먹었던 것처럼, 나도 규칙적으로 제 시간에 식사해야겠다.  

코로나 확진 이후 갑자기 '글쓰기 욕구'가 폭발했다. 혼자 있으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서이기도 한데, 나는 머릿속에 뭔가 쌓이면 글로 꺼내놓아야 하는 사람인 것 같다고 느껴왔는데, 코로나 확진 이후 더욱 확실해졌다. 만약 기자가 되지 않았더라도 나는 뭔가 글 쓰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그나마 증상이 가벼우니 글쓰기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라도 들지, 증상이 심했으면 언감생심. 운 나쁘게 확진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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