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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정도 망설인 끝에 새 블로그를 열었다. 예전 SBS 기자 블로그 '김수현 기자와 함께 산책하실래요?'가 나의 블로그 시즌 1.0이었다면, 여기서 시즌 2.0을 시작해 보려 한다.

SBS 기자 블로그 관리 대행 회사가 도산했고, 다른 기자들 블로그도 그리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 쓰기 불편한 이전 블로그를 계속 유지하기보다는, 새로 집을 짓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열었지만, 긴 글을 쓰거나 사진을 마음껏 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블로그를 새로 열고 페이스북 페이지와 연동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회사 후배 유성재 씨의 조언을 100퍼센트 믿고 이곳 티스토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사를 오긴 했지만, 블로그 1.0 시즌에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그냥 공연 감상기, 취재 방송기, 생활기 등을 자유롭게 올리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예전 블로그(http://ublog.sbs.co.kr/shkim0423)에 있던 글들도 일부는 이 곳으로 옮겨오려 한다. 6년간 썼던 글들이니 양도 어마어마하다. 천천히 하나하나 옮겨와야지. 그김에 나도 과거에 썼던 글들을 되돌아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을 듯하다. 예전 블로그 글들을 옮겨온 경우는 제목 뒤에 <>로 날짜를 표시할 예정이다.

컴퓨터와 그다지 친한 사람은 아닌데, 글 쓰기를 좋아하다 보니, 게다가 기자라는 직업까지 갖고 보니, 블로그에 트위터에 페이스북 페이지까지, 하게 되었다. 좀 정신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매체들의 특성이 각기 다르다. 긴 글 쓰는 데에 적합한 매체가 있고, 소통이 원활한 매체가 있고, 짧은 단상을 올리거나 뉴스의 흐름을 파악하기 좋은 매체가 있다고나 할까. 당분간 적응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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