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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본 기사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각종 직군 가운데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명이 가장 낮다는 것이었다.

원광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라는데,

지난 48년간 여러 직업 종사자들의 수명을 조사한 결과,

종교인이 80세로 가장 높고, 언론인이 67세로 가장 높았다고 한다.

가장 높은 직군에 비하면 언론인들은 무려 13년이나 조금 살고 죽는 셈이다.


 조금 전 회사 선배와 이 기사 얘기를 좀 했는데,

아마도 직군 관행상 타 직군보다 술을 많이 마시고,

항상 긴장 상태로 대기해야 한다는 점이 원인이라는 점에 의견이 일치했다.


 나만 해도 과거 사회부, 그리고 정치부에 있을 때는 암만해도 술 마실 기회가 많았고,

취재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또 취재원들과 마시는 것뿐 아니라 같은 회사 사람들끼리도 자주 술자리를 했다.


 하지만 요즘은 회사 사람이든 취재원이든 술을 마시는 자리가 확연히 줄었다.

이전과 비교하면 나는 지금 거의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술자리가 줄어든 덕을 보는 모양인지, 지난 48년간이 아니라 최근의 통계를 보면

언론인의 수명은 약간은 길어지는  추세이긴 하다. 

그러나 직업상 스트레스와 격무는 변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는 여전히 수명이 짧다.


 '나는 꼭 오래오래 살아야지~' 이런 생각을 구체적으로 해본 적은 없지만,

우리 딸들을 생각하면 67세보다는 좀 더 오래 살아야 할 것 같다. 


 그러려면 마음과 몸을 잘 다스려야 할 터인데. 

몸 다스리는 건 운동을 하고 좋은 거 먹고 이러면 될 것 같은데,

마음 다스리는 일은 정말이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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