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을 벗어나는(脫) 공연’에 대해 글을 써달라는 얘기를 듣고, 영국에서 본 오페라 한 편을 제일 먼저 떠올렸다. 10여 년 전에 본 공연이지만 그만큼 인상이 선명했다. 영국 연출가 그레이엄 빅(Graham Vick)이 이끄는 버밍엄 오페라 컴퍼니의 오페라 ‘이도메네오’였다. 그레이엄 빅은 로열 오페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같은 유명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하는 연출가이면서, 1987년 자신이 창립한 ‘버밍엄 오페라 컴퍼니’의 작업에 열정을 쏟아왔다. 그레이엄 빅은 30여 년 전부터 대중이 오페라에 대해 느끼는 ‘장벽’을 없애기 위해 ‘탈 공연장’을 시도했다. 그는 바그너 이후 표준이 된 오페라 극장은 오케스트라가 무대와 관객을 이어주는 역할에서 벗어나 시야에서 사라지고, 관객이 어둠 속으로 물러나면서 ..
‘이머시브 시어터(Immersive Theater)’ 즉 몰입형/체험형 공연은 객석과 무대의 구분이 없고 관객이 극 속으로 들어가 즐기는 공연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말 '위대한 개츠비’ 라이선스 공연으로 ‘이머시브 공연’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국 극단 ‘펀치드렁크’가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를 모티브로 만든 ‘슬립 노 모어(Sleep No More)’가 대표적인 이머시브 공연으로 꼽힌다. ‘이머시브 공연’은 최근 공연계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지만, 코로나19로 모든 게 바뀌었다. 무대와 객석이 분리되지 않고, 관객과 배우가 가까운 거리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특성 때문에 일반 공연들보다 더욱 큰 타격을 입은 것이다. ‘슬립 노 모어(Sleep No More)’ 뉴욕 공연장은 일찌감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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